2008/02/10 22:43

편지


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

이제 나는 돌아서겠소.

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

괴롭히지는 않겠소.

하고 싶은 말, 하려 했던 말
 
이대로 다 남겨두고서,

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

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.

기나긴 그대 침묵은

이별로 받아두겠소

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

오... 사랑한 사람이여.

더 이상 못보아도

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을 감사하오

좋은 사람 만나오.

사는 동안

날 잊고 사시오.

진정 행복하기를 바라겠소.

이 맘만 가져가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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